2001-03-31 09:34
일본의 엔화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우리의 수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일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우리의 주재상사들은 엔화약세보다는 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입수요 감소, 물가하락에 의한 가격인하 압력을 더욱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일본지역 무역관이 주재상사 및 일본의 수입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엔화와 원화 환율이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엔화로 수출대금을 결재하고 있기 때문에 엔화약세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엔화환율은 3.27일 종가를 기준으로 달러당 122.55엔을 기록하여, 2000년 평균환율인 107.82엔과 비교하여 13.7%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엔화 대비 원화환율의 경우 100엔당 1,066.45원(3월 27일 종가)으로 2000년 평균환율 1,048.92원과 비교할 경우 원화가 1.7%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즉 원화와 엔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화가 엔화에 대하여 소폭이나마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에서의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주재상사 및 일본 바이어는 1엔당 10원 정도의 환율수준에서는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주요 대일수출품목인 반도체, 컴퓨터, 철강, 가정용전자, 농수산물의 경우 1엔당 9.8-10원 수준, 석유화학 및 유류제품, 기계류, 금형 등은 10.1∼10.4원 수준까지는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일본에 진출해 있는 대부분의 주재상사는 대일수출에서 엔화로 거래하기 때문에 엔화약세에 따른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우리나라의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엔화결재의 비율은 현재 6% 수준이기 때문에, 일본과의 거래에서만 엔화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대일수출에서의 차지하는 엔화결재의 비율은 50%를 상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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