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2 17:07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미국내 현지 무역관 등을 통해 주요 품목의 대미 수출현황을 긴급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대미 수출은 아무래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KOTRA는 최근 미국내 9개 무역관을 통해 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작성한 ` 미국 수입동향 및 상반기 대미 수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기침체와 수입규제 압력 강화 등으로 상반기 수출여건은 밝지 않다"고 2일 밝혔다.
오성근 북미팀장은 "작년 12월께 KOTRA가 전망한 대미 수출증가율은 10%대였으나 상반기중에는 10%대 증가가 어려워 보인다"며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회복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OTRA의 대미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13.5%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하향 국면에 들어간 미국 경제는 올 1∼2월에도 생산활동 위축과 소비 둔화 양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의 대미수출은 올1∼2월중 52억6천3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9%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요 품목별로는 올 1∼2월중 반도체, 컴퓨터, 의류, 가정용기기 등의 경우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으며 휴대폰, 자동차 등이 작년에 이어 그나마 증가세를 이어가 침체된 대미수출에 수출 `효자품목'이 되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은 작년 12월 35억달러에서 올 1월 27억달러, 2월 25억달러로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려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원화 가치의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엔화 등 경쟁국 통화 역시 약세를 보일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우리 상품의 수출경쟁력 상승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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