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광산회사인 발레가 4월 중순 마감으로 메탄올 연료 연소 VLOC(초대형벌크선)의 장기 신조 용선 상담 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물게 기간 25년의 장기계약을 전제로, 32만5000t급 ‘구아이바막스’ 여러 척을 항해용선 계약 기준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레는 브라질-아시아 등 장거리 항해용으로 구아이바막스 여러 척의 신조 용선을 계획하고 있다. GHG(온실효과가스) 배출이 적은 메탄올에 대응하는 이중연료 디젤 엔진의 탑재를 전제로 하고 있다.
입찰은 당초 3월 마감이 예상됐으나 최근 들어 4월 중순 마감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철강 원료를 비롯한 상품 가격의 변동이 심해지는 가운데, 최근 화주와 선사의 용선 계약은 단기화가 진행됐다.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은 드물지만 이번에는 메탄올 연소 초대형선이라는 특수선형 때문에 기간 25년의 장기 상담이 예정돼 있다.
다만 선사들 사이에선 메탄올이라는 신연료 리스크를 운항사가 떠안는 장기계약은 피해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도 나온다.
대상인 신조 구아이바막스는 장거리 항해에 대응한 대형 메탄올 연료 탱크 및 풍력을 추진력으로 이용하는 로터 세일(원통돛)을 탑재할 전망이다. 다만, 메탄올을 공급하는 지역이나 거점수에 따라서 탱크 용량이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항해용선 계약에는 메탄올 연료의 가격 변동에 대비한 BAF(유가할증료) 조항이 포함되면서, 연료비 변동 리스크를 헤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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