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중개업협회가 해양진흥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선박 가치 평가를 활성화해 재정 확대를 도모한다.
염정호 해운중개업협회 회장은 23일 오후 열린 2023년 정기총회에서 “해양진흥공사와 협회 선박 매매(S&P) 패널들이 함께 진행하는 선박 가치 평가와 협회가 과거부터 해온 해운중개업 교육을 정부 차원에서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들 사업이 잘 진행되면 협회의 재정과 위상이 강화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 회장은 “코로나 기간 동안 컨테이너시장이 매우 좋았지만 해운중개업은 벌크선이나 부정기에 특화돼 있어서 2005~2008년의 벌크선 호황기 때와 달리 많이 어렵다”며 “우리나라 용선 거래가 많이 줄어든 데다 외국계 브로커들이 국내에 많이 진출해서 경쟁이 심해졌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협회는 이날 지난해 고(故) 박수열 네오스타마리타임 대표의 별세로 공석이 된 부회장직에 STL쉬핑 권순일 대표를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원주고와 한국해양대(47기)를 나왔다.
이로써 협회 임원단은 염정호 회장(일도해운 대표), 오준영(장수에스엔피 대표) 윤경원(장수해운 대표) 권순일 부회장, 권영대 감사(코리아나벌크해운 대표) 체제로 개편됐다. 조경훈 태크마린 대표와 정순녕 대한선무 대표는 각각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3년 만에 해운중개업 종사자 실무 교육을 재개한 협회는 올 한 해 7월과 12월 두 차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3500만원으로 동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