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조합-한국해大, 싱가포르서 조선업 수출 활로 모색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한국해양대학교 LINC 3.0 사업단과 11~12일 양일 간 ‘2023 싱가포르 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OMEA는 2016년 싱가포르 거점기지 개소 이후 매년 싱가포르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대한민국-싱가포르 간 조선기자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제 물류 중심지로 매월 1만척이 넘는 선박이 지나가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선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 중심으로 신조가 꾸준히 이뤄지는 시장이다. 

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그린텔 더블유에프엔 동성화인텍 동양엔지니어링 부흥 빈센 서한공업 여수해양 오에스씨지 온프로 이아이티 탱크테크 한국선박기술 한라아이엠에스 등 국내 기업 14개사가 참가해 싱가포르 진출 방안과 협업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14개사 중 8개사에서 대표가 직접 참석해 자사의 제품을 소개할 예정으로, 싱가포르 조선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첫 날인 11일에는 산업 시찰이 예정돼 있다. 방문지 중 하나인 ST마린은 최근 10척의 경비정을 수주했고, 해당 호선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을 자사에 초청해 현장 시찰과 함께 제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12일 수출상담회에는 케펠오프쇼어 등 35개 바이어가 참석해 국내 기업과 100건 가량의 상담을 진행한다. 싱가포르 바이어들은 KOMEA 거점기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내 기자재 제품에 대한 관심을 표했고, 특히 케펠오프쇼어는 국내 기업을 자사 사무실로 초청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KOMEA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는 KOMEA의 2023년 첫 행사로, 싱가포르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가장 먼저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KOMEA는 대한민국 조선기자재 기업의 지속적 도약을 위해 네트워크 강화, 해외 수출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