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 3곳이 손잡고 인천항과 베트남 하이퐁을 잇는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동영해운 동진상선 범주해운은 우리나라와 남중국 베트남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항로 인천·칭다오·하이퐁(IQH)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전체 기항지는 인천(수·목)-칭다오(목·금)-하이퐁(화·수)-서커우(금)-샤먼(토·일)-인천 순이다. 인천항에선 한진신항터미널(HJIT), 하이퐁항에선 탄부터미널을 각각 이용한다. 전체 운항 기간은 14일이다.
세 선사는 신항로에 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매년 번갈아 배선할 계획이다. 첫 해인 올해는 범주해운과 동영해운이 선박을 직접 운항하고 동진상선은 내년과 내후년에 운항선사로 나선다.
올해 범주해운은 <팬콘글로리>(PANCON GLORY), 동영해운은 <페가서스테라>(PEGASUS TERA)호를 각각 배선할 예정이다. 운항 선박의 적재 화물 용량은 각각 630TEU로, 세 선사가 210TEU씩 선복을 배분한다. <팬콘글로리>호는 이달 19일 인천에서 마수걸이 운항을 시작한다.
이로써 세 선사는 나란히 우리나라와 베트남 하이퐁을 운항하는 노선을 2편으로 늘렸다. 현재 범주해운은 남성해운과 부산·광양·인천-하이퐁 노선 BIH, 동영해운은 SM상선과 인천·군산·광양·부산-하이퐁 노선 BHS, 동진상선은 인천·평택-하이퐁 노선 IHP를 각각 서비스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북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나가는 화물과 남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화물을 겨냥해 신항로를 개설한다”며 “특히 북중국과 하이퐁 간 수요가 강한 데다 운임도 높은 편이어서 칭다오를 거점으로 집화 영업을 활발히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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