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항로 운임이 2주 연속 상승하며 두 달 만에 170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5월16일 발표한 상하이발 남미(산투스)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725달러를 기록, 전주 1472달러 대비 17.2% 상승했다. 운임은 3월 중순 2000달러를 밑돈 이후 10주 연속 1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월 3주 평균 운임은 1599달러를 기록, 4월 평균인 1476달러와 비교해 8.3% 올랐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동안은 17주 만에, 서안은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5월19일 기준 부산발 중남미 동안행 운임은 FEU당 1874달러를 기록했다. 5월 3주 평균 운임은 1848달러로, 전달 평균(2001달러)보다 7.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안행 운임은 FEU당 1816달러로 집계됐다. 5월 3주 평균 운임은 1787달러로, 4월 평균 1865달러보다 4.2% 떨어졌다.
한편, 프랑스 CMA CGM은 우리나라 부산항과 칠레를 연결하는 컨테이너항로를 새롭게 열었다. CMA CGM은 아시아·중남미1(ACSA1) 서비스를 개편해 칠레 산안토니오를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개편된 노선은 부산-상하이-닝보-산안토니오-찬카이(페루)-카야오-포소르하(에콰도르)-요코하마-부산 순이며, 7000~9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이 운항한다.
또 프랑스 선사는 ACSA1에서 빠진 부에나벤투라항을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출발해 멕시코를 연결하는 M2X에 새롭게 포함할 예정이다. 개편 후 전체 노선은 서커우-닝보-상하이-톈진-칭다오-부산-만사니요-라사로카르데나스-부에나벤투라-서커우 순이다.
물동량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한국-중남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24만1400TEU 대비 4% 증가한 25만1000TEU로 집계됐다. 수출은 2.8% 늘어난 16만8100TEU, 수입은 6.5% 증가한 8만3000TEU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물동량 1위 국가인 멕시코가 전년 대비 17.9% 감소한 6만7200TEU였다, 반면, 2위 칠레는 22.9% 증가한 5만1500TEU, 3위 페루는 24.5% 증가한 2만3800TEU를 기록했다. 이 밖에 4위 콜롬비아는 63.5% 급증한 2만3700TEU, 5위 브라질은 23.1% 증가한 1만9500TEU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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