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해운·항만·물류 산업 발전의 동반자로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창간 5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세월 동안 <코리아쉬핑가제트>를 이끌어 오신 모든 분께 국제물류업계를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현재 세계 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공급망 확보 문제와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영향으로 인해 우리 물류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물류업계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개별 기업 차원에서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국제물류업계 전반의 협력과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공유와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협회는 지난 55년간 국제물류산업 선도단체로서 대한민국 물류산업을 대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국제물류산업의 미래를 위해 연구 용역과 세미나 개최, 국제물류전문 인력 육성, 해외진출 지원기금 신설, 전문 통계조사, 국제 운송 운임 보증 지원, 디지털화, 공급망 안정화 같은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국가 경쟁력은 다양한 요소로 평가될 수 있겠지만 특히 물류산업 역량이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감안하면 국제물류산업과 기업들을 최우선 보호육성 산업으로 키워야 합니다.
국제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 일원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 부처에 분산돼 있는 물류정책과 실행체계는 국가 물류산업 경쟁력 제고에 제한 요소이고, 특히 국제 물류산업 육성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책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정책 프로세스의 일원화를 위해 각 부처의 물류기능을 한데 모은 ‘물류청’ 신설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 또는 국무총리와 민간 의장을 공동 의장으로 한 ‘물류특별위원회’ 설치를 통해 부처 간 조정 기능을 높이고 추진 동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리아쉬핑가제트>가 우리 물류업계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동반자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더불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도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창간 5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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