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양밍해운이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인수했다.
양밍해운은 지난 4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차이펑밍(Tsai Feng Ming·蔡丰明) 양밍해운 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을 비롯,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조선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밍해운은 선대 운용 효율성을 최적화하고자 지난 2023년 5월 HD현대중공업에 1만56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날 1만5600TEU급 5척 중 1~2번째 선박을 인도받은 양밍해운은 신조선을 <와이엠윌파워>(YM Willpower) <와이엠워디니스>(YM Worthiness)로 각각 이름 지었다.
신조선은 길이 365m, 폭 51m로, 20피트 컨테이너 1만5600개 적재가 가능하며,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엔진이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1만5600TEU급 신조선이 선대에 편입되면서 양밍해운 운항선 중 최대 선형이 됐다. 앞서 이 선사가 보유한 가장 큰 선형은 1만4000TEU급이었다.
신조선 2척 중 <와이엠윌파워>호는 양밍해운의 지중해 컨테이너선서비스인 ‘MD2’에 투입될 예정이다.
MD2는 부산-상하이-닝보-가오슝-서커우-싱가포르-탕헤르-발렌시아-바르셀로나-제노바-포스-싱가포르-부산을 연결한다.
나머지 1척인 <와이엠워디니스>는 오는 2분기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신조선 인도로 양밍해운의 컨테이너선단 규모는 70만TEU를 넘어서게 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월9일 현재 양밍해운의 운항 선단은 97척 72만5700TEU로, 세계 9위에 올라와 있다. 자사선 60척 34만9300TEU, 임차선박(용선) 37척 37만6300TEU로, 자사선 비중이 48%다.
발주잔량은 22만1600TEU(17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30.5%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