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31 15:55
국제 무역의 해상 컨베이어 벨트 구실을 하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전세계 경제 침체기를 맞아 운송량을 채우는 데 악전고투(惡戰苦鬪)하고 있다고 해운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있는 코몬웰스 그룹은 지난달 28일(이하 런던 현지시간) "경기 침체 환경의 지속은 컨테이너 해운업에 고질병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태평양시장과 아시아 역내 교역통로의 무역량이 상당히 줄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의 침체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부문이 바로 태평양을 넘나드는 컨테이너 해운업이라고 입을 모우고 있다.
더구나 태평양 횡단 컨테이너의 대부분은 냉장 과일,생선에서부터 TV,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한꺼번에 6천 TEU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박들이 이 항로를 주로 운항하고 있다.
런던 십브로커 클라크슨의 컨테이너선박 연구총책인 로건 맥리언은 "지난 1999년과 2000년에 경기가 좋았던 태평양로선이 지금은 가장 심한 타격을 받고있다는 인상"이라면서 "그러나 태평양횡단 노선이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지 완전 불황의 수렁에 빠졌다는 것은 아니다"고 단서를 붙였다.
코몬웰스 그룹은 태평양 노선의 경우 1년전에 비해 지금 컨테이너선 수요가 10-15%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몬웰스는 또 이같은 결과로 컨테이너해운업의 이익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몬웰스는 해운회사들이 해송운송량을 채우기 위해 운항횟수를 줄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같은 런던 십브로커인 하워 로빈슨도 컨테이너선박들의 운항횟수감소는 결과적으로 이들 회사의 적자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라크슨의 로건 맥리언은 해운회사들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컨테이너선박의 과잉 공급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완전 불황을 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상 경제성장으로 회복될 것임을 논하고 있으며 이런 정상적인 경제상황일지라도 새로운 컨테이너 선박 수주량이 과잉공급상태라는 점이 큰 문제"라면서 이같은 컨테이너선박건조 과잉수주는 지난 1999-2000년 두해동안의 해운 호경기때 이뤄졌었다고 지적했다.
조선 기초자료인 로이드 레지스터 페어플레이에 따르면 현재 5천TEU컨테이너를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자그마치 100척 이상이나 건조중이다.
여기에 이 보다 작은 규모의 컨테이너선박이 잇달아 공급되고 있다.
페어플레이 조선 분석가인 데이비드 홀더는 "일본이 컨테이너선박 증대에 가장 열을 옳리는 나라이며 독일 또한 일본 못지 않게 컨테이너 선박 증대에 힘을 쏟고 있다"고 지적했다.
홀더는 특히 일본의 NYK, K-Line, 미쓰이의 O.S.K라인 등이 신규발주 컨테이너 선박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은 세금 감면 인센티브를 정부로부터 받고 있는 독일 해운사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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