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04 17:21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인천국제공항 개항, 주5일 근무제 도입 예정 등 서해 섬 지역 관광수요 증가의 호재를 맞아 인천항 연안여객항로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4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승봉∼대이작∼소이작항로와 인천∼영종(덕교)항로 등 2개 항로에 대한 내항여객운송사업 신청에 대해 조건부 면허를 내줬다고 밝혔다.
영흥∼소이작항로의 경우 대부해운이 여객 200명과 차량 100대를 실을 수 있는 100t급 차도선을 투입, 영흥도에서 승봉.대이작.소이작도간을 1일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또 인천∼덕교항로는 현대해운이 50여t짜리 유선 2척을 여객선으로 변경, 부정기적으로 주 2회 이상 왕복 운항하게 된다.
인천해양청은 단 면허를 받을 날로부터 1년내 선착장 시설과 선박을 확보한 경우에만 항로 개설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이들 항로 외에도 현재 조건부 면허 상태에 있는 인천항 연안 항로는 무의∼덕적항로(원광)를 비롯, 인천∼장봉(세종해운), 영흥∼덕적, 대부∼덕적항로(이상 대부해운) 등 4개 항로이다.
이들 항로가 예정대로 내년중 모두 개설될 경우 영흥대교 개통과 함께 항로가 폐지되는 대부∼덕적항로 등을 제외하고도 인천항 연안 항로가 현재 14개 항로에서 19개 항로로 대폭 늘어난다.
이같은 현상은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주 5일제 근무 도입 등 바다 관광객 증가에 청신호가 켜지자 여객선사 사이에 항로 개설 붐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여객선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황금 항로 선점을 위한 사전조치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조건부면허를 받은 여객선사들은 현재 여객선 용선이나 건조 등 선박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바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로 개설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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