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17 16:03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출범 3년여만에 중단위기에 놓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의 인식부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일성대학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명철 박사는 17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북한의 관광특구 확대 가능성 및 발전방안'이라는 토론회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을 전개하는데 있어 북한의 관광에 대한 인식부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박사는 "북한은 현재 관광객의 편의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남북간 논의에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현재의 금강산 관광사업은 관광객들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은 `하지마 관광', `철조망 관광' 이라 불릴 정도로 행동의 제약이 많이 따른다"면서 "북한은 관광에 대한 지나친 제한적 요소를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강산 관광의 또 다른 구조적 문제점으로 코스에 따라 안내원의 통제를 받는 관광시스템, 수송망과 교통방 미비에 따른 접근성 곤란 등이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관광에 대한 북한의 인식전환,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조 박사는 이밖에 "남북 관광교류는 남북한 상호이익 및 균형발전, 남북한 긴장완화 등에서 그 필요성을 찾을 수 있다"면서 "관광교류 활성화는 중장기적으로 남북교류.협력 확대 및 북한의 개혁.개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김정일정권의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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