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10 09:50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 경남 마산항 5부두 인근 석산이 채석된지 20여년이 지나도록 복구가 제대로 안돼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10일 마산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공단 조성을 담당했던 산업기지개발공사가 창원공업기지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난 79년 10월부터 80년 3월까지 창원시 적현동 1번지 마산항 5부두 뒤편 3필지 야산 1만여㎡을 채석했다.
개발공사는 당시 산을 절개해 길이 190m, 폭 4m의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여기서 나온 4천여㎥의 암반을 5부두를 축조하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이 야산은 개발공사에 의해 복구가 제대로 안돼 일부만 잡목과 칡넝쿨 등으로 뒤덮여 있을 뿐이고 대부분은 절개지 형태로 속살을 드러내 마산항 주변 자연경관을 해치는 등 오랫동안 흉물이 되고 있다.
마산시는 마산항 경관과 시민 정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 지난 80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창원시에 복구를 촉구했으나 지금까지 복구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창원시측은 "환경관련 법이 미비하고 복구와 조경 개념이 뚜렷이 구분되지 않았던 80년대초 당시 복구가 다소 미흡했던 것 같다"며 "더 이상 자연 훼손이 되지 않도록 조만간 복구작업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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