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31 09:51
2002년 e비즈니스 시장을 전망한다!
지속적·균형적 발전위해 국내 기업 57% 투자 늘린다
정보기술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KRG(Knowledge Research Group)가 2002년 e비즈니스 시장을 전망하고 나섰다. 올해 국내외 IT 경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KRG는 지난해 12월 국내 기업들의 e비즈니스 투자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응답기업의 57%가 투자를 늘리겠다고 한데다 이번 e비즈니스 투자가 단순히 전자상거래 사이트 구축에만 급급했던 수준을 벗어나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래에서 올해 e비즈니스 시장 전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아 보았다.
다음의 내용은 KRG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한국전산원, 전자신문과 국내 주요 2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2 e비즈니스 트렌드’ 공동 조사 결과를 기초한 것으로, 이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7%가 2001년보다 투자를 늘릴 것이며, 31%는 2001년과 동일한 규모로 투자, 12%만이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결과를 보였다. 크게 보면 올해 기업의 전자상거래 투자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겠다.
아태지역 미국보다 투자 규모 높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IT 산업 자체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이 혼합된 상황에서 e비즈니스 투자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기침체와는 상관없이 e비즈니스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보다는 각 기업이 속한 업종이나 기업 자체적인 수익률이 투자 결정의 주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e비즈니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14%만이 e비즈니스 투자를 증가하겠다는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이다. 경제적,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는 미국과의 절대비교는 어렵지만 아태지역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57%의 기업이 투자를 증가한다는 것은 놀랄만한 수치는 아니다.
가트너그룹의 ?A2002 IT 예산 아태지역 현황 보고서(2001.11)?B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01년 대비 94.1%, 베트남 68.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64% 증가. 호주 44.9%, 중국 44% 등 대부분 아태지역 주요 국가들 대부분이 미국과는 달리 2000년 투자 성장률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IT 예산과 e비즈니스 예산은 인건비와 단순 하드웨어 구매, 시스템 매니지먼트 부문 등 기준이 상이해 절대적 비교는 어렵지만 IT라는 큰 틀 안에서 볼 때 수평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내 e비즈니스 투자 규모가 과대평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지적되고 있다. 국내 상황 상 예산과 실(實) 집행 부문이 상이하고 대형기업과 중소기업 편차가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e비즈니스 시장의 대표적인 수요처는 금융, 통신, 제조업 등의 대기업 시장이 많은 파이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과대평가라는 지적은 무리가 있다는 견해도 많다.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 증대
e비즈니스의 꽃으로 각광받는 전자상거래 부문은 전체 응답기업의 43.4%인 89개 업체가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 대비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은 5%이하의 경우 전체 응답기업의 72.9%였으며 ‘5~10%이하’라고 응답한 업체는 12.9%였다.
대부분 기업이 아직 10%이하의 전자상거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50% 이상’되는 기업도 7.1%에 달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 비중이 큰 업체도 상당수 존재함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KRG가 2000년 국내 e비즈니스 도입기에 실시했던 e비즈니스 지수조사 때와 비교할 때 상당히 발전된 것이다. 2000년 조사에서는 ‘e비즈니스에 의한 매출 비중이 5% 이하’라는 응답이 93%에 달했고, ‘21%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1.6%에 불과했었다.
전자상거래가 초기 기대만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를 거듭함에 따라 꾸준히 그 거래량과 종류가 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기업들은 또한 올해 전자상거래 매출이 대부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5%이하의 매출을 기대하는 기업은 지난해와 비교 72.9%에서 40%로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5~20%사이는 12.9%에서 27.9%로, 10~25%사이는 4.7%에서 9.3%로 각각 응답률이 두 배 이상 올랐다. 74%이상의 전자상거래 매출을 기대하는 기업도 2.4%에서 5.8%로 상당히 증가했다. 한편, 전자상거래 도입이 늦었던 후발기업 중 일부 기업은 구축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는 전자상거래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B2B/전자상거래가 꾸준히 전파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성과를 거두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다.
따라서 관련업체의 꾸준한 관심과 제반여건 조성이 이를 개선하는 방안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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