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14 17:38

한국 최초 제트포일 초고속여객선 부산/후쿠오카간 취항

중견 국적외항선사 대보해운(대표 김창중)은 오는 20일 오전 9시 30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제트포일(Jet-foil) 초고속 여객선 코비(Kobee)호의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부산/후쿠오카간 정기 여객선 운항사업을 개시한다. 그동안 일본 국적선박 제트포일선 3척만이 취항하고 있던 부산/일본 본토간 정기여객항로에 우리나라 국적 제트포일선박이 투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는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보해운은 지난 2월 9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면허를 취득하고 그간 투입만을 기다리고 있던 제트포일선 코비호를 취항시키게 된 것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코비호(총톤수 303톤)는 최고 속력 50노트(시속 90km)의 초고속 여객선으로 한 항차에 222명의 승객을 태우고 부산/후쿠오카간을 2시간대에 주파한다.
바다위의 비행기라 불리는 코비호는 제트포일형 수중익선으로 3.5m 정도의 파도에도 정상 운항할 수 있어 한해에 60여일이상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는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전천후 운항이 가능하다.
코비호는 부산/후쿠오카간을 매일 왕복 운항하는데, 서울발 기차시간에 맞춰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은 부산과 후쿠오카에서 각각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에 출발하며,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은 부산 오전 11시 15분, 후쿠오카 오후 2시 45분 출발이다. 토요일 출발시간은 부산 오전 9시, 후쿠오카 오후 12시 30분이다. 국내 해운업계에선 도서민 및 도서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코비호 같은 선진국형 여객선의 필요성은 절실히 느껴왔으나 선박이 워낙 비싼데다가 운항능력도 부족해 도입이 실현되지 못했다. 실제로 대보해운은 이번 여객운항사업에 2백억여원을 투입했으며 비행기 엔진을 달고 달리는 제트포일선의 승선원들의 교육에만 수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보해운은 부산/후쿠오카간 항로에 초고속 여객선을 취항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래고속을 신설 독립시켜 코비호를 투입하게 된다.
대보해운의 김창중 사장은 “이번 부산/후쿠오카간 한국 국적 제트포일선 투입은 10여년만에 이룬 쾌거로 그간 일본 국적 제트포일선만 운항하던 동항로에서 우리나라의 선박 운항력을 일본측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밝히면서 “비행기에 버금가는 운항속력과 비행기보다 훨씬 저렴한 초고속 여객선을 많이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보해운측은 이번 코비호의 취항으로 부산/후쿠오카간 항로에는 총 4척의 초고속 여객선이 운항하게 돼 하루 약 3천여명의 승객이 2시간대에 한국과 일본을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과 일본간 인적교류 증대와 함께 월드컵 및 부산아시안 게임으로 급증할 양국 관광객 수송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코비호의 승선요금은 편도 8만5천원, 왕복 17만원으로 부산/후쿠오카간 비행기 요금의 68% 수준이다. 1인당 소화물은 21kg까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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