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20 17:20
한일항로의 사정은 그야말로 어렵다. 운임관계로 지난달에 비해 변동사항은 없다. 한국근해수송협회(이하 한근협)에서도 항로 시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근한 예로써, 작년 중국이 WTO에 가입한 후 요즘 움직임을 보면, 항간에 몇 개 중국선사들이 한일항로에 진출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나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큰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일항로의 경우 중국선박이 90%를 차지해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일본선사의 입지를 거의 잠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의 20~30년된 노후선들, 특히나 100TEU 정도의 '해적선'으로 불리우는 선박이 투입된다면 한일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의 미래는 명약관화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한근협을 중심으로 이 항로에 취항하는 선사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한 업친데 덥친격으로 타국선사들의 진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항로의 미래를 위해서 보다 실직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한근협의 관계자는 대책논리 개발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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