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30 10:22
(속초=연합뉴스) 임보연.이종건기자 = 29일 오전 11시께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조도 북방 1마일 해상에서 속초-중국 훈춘-러시아 자루비노를 운항하는 화객선 동춘호가 속초항으로 입항하던 중 암초에 걸렸다.
이 사고로 외국인 8명 등 151명이 하선치 못해 불편을 겪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속초해양경찰서 등은 기름유출에 대비, 오염방제선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기름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하자 속초해양경찰서 등은 잠수부 등을 동원, 선박 저수조에서 1천t가량의 물을 빼는 등 자력으로 부양시키는 작업을 벌여 오후 4시 30분께 예인선 3척으로 암초에 걸린 좌측 중간부분 선체를 떼어내 속초항으로 예인했다.
동춘호는 전날 오후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출항했으며 소규모 보따리상 143명과 러시아 등 외국인 8명 등 모두 151명이 탑승했고 화물은 컨테이너형 20피트 9개, 40피트 4개가 선적돼 있다. 동춘호는 2000년 4월 28일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간 북방항로에 첫 투입됐으며 길이 146m, 폭 20.4m, 높이 12.4m의 1만2천23t급 화객선으로 운항속도는 시속 22노트이며 정원은 선원 52명 등 519명이고 화물적재능력은 3천248t이다.
한편 동춘호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속초항에 입항, 오후 4시께 다시 출항할 예정이었으며 속초항 입항후 선박 정밀검사를 실시한 뒤 운항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속초해양경찰서는 동춘호가 조도 인근을 지날 무렵 갑자기 짙은 연기와 함께 배가 멈춰 섰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입항시간을 맞추기 위해 조도를 우회치 않고 직선으로 입항하던중 수심 5m 깊이 아래 암초에 걸린 것으로 보고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항로 이탈여부 등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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