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1 11:17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경남도가 마관훼리㈜의 경영난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된 마산-일본 직항로 운항재개에 나섰으나 물동량 확보와 새 항로 결정 등 난제가 많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1일 도에 따르면 최근 대일본 운항선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직항로 운항 재개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으며 개별 선사들의 사업제안 등을 거쳐 오는 6월께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자 모집과정에서 마관훼리의 실패를 거울삼아 기착항은 그대로 마산으로 하되 종착항은 기존 시모노세키(下關)로 한정하지 않고 물동량이나 선사의 사정을 감안, 하카다(博多)와 모지(門司) 등 6개항을 제안해놓고 있다. 이번 사업자는 기존 운항 경험과 자본력이 우수하고 100TEU이상 선적이 가능한 선박소유자 또는 용선자로 주 6항차 이상 매일 운항할 수 있으며 신선 농수산물 우선 운송사업자 가운데 선정한다는 것이 도가 현재 내놓은 안이다.
그런데 선사들은 대부분 물동량이 우선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인데다 항로를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와 부산과의 차별화, 광양항과의 경쟁 등을 들어 회의적인 입장이 많아 새 항로와 선사 결정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7월 24일 마산-시모노세키 항로 운항에 들어갔던 마관훼리는 관계 기관의 사전준비 부족과 선사측의 무리한 경영, 자금난 등으로 지난해 10월 10일 운항을 중단했고 도는 지난 26일 마관훼리와의 협약을 파기한다고 통보했다.
도 관계자는 "한차례 실패원인을 충분히 분석하고 선사측의 사업성을 보장하면서 도내 신선 농수산물 수출을 원활하게 하는 선에서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항로와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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