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4 09:46

<월드컵기간 한-중 뱃길 '파리' 날렸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월드컵대회가 열린 지난 6월 인천∼중국 국제여객선 승객 수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중국 6개 항로 국제여객선 승객은 모두 2만6천471명으로 지난해 6월 4만330명에 비해 34% 가량 감소했다.

인천∼웨이하이(威海) 항로는 지난해 6월 1만4천18명에서 47% 줄어든 7천429명이 이용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8천772명에서 4천940명으로 44% 감소한 단둥(丹東) 항로와 5천663명에서 3천261명으로 42% 줄어든 톈진(天津)항로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동기보다 승객이 늘어난 항로는 3천75명에서 3천969명으로 29% 늘어난 옌타이(煙臺) 항로가 유일할 뿐이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인천∼중국 여객선 항로의 주 이용객층인 한국 보따리상들이 세관의 단속강화와 월드컵경기 시청 열기로 인해 발길을 줄인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객선보다는 항공기를 이용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인천∼중국 6개 항로 승객은 모두 15만8천946명으로 지난해 동기 20만709명에 비해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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