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6 09:47
국내에서 생산된 금속제련품의 일종인 `아연괴'가 강원도 동해항을 통해 미국으로 처음 수출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79년 동해항 개항이래 처음으로 오는 10일 경북 봉화에서 생산된 아연괴 1만t(25t트럭 400대 분량)을 미국으로 수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경북 봉화지역에서 생산된 아연괴는 그동안 울산항과 인접한 온산항을 통해 수출했으나 수송거리가 가까워 물류비가 절약되는 동해항을 이번에 처음 이용하게 됐다.
오는 10일 칼립소(calypso)호(2만360t급)의 출항을 앞두고 현재 선적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앞으로 경북 봉화에서 생산되는 연간 20만t의 아연괴 전량은 동해항을 통해 수출될 예정이다.
동해항은 이제까지 시멘트와 석회석, 유연탄 등 주로 광석류만이 수출되다 아연괴까지 취급케 돼 산업항에서 종합상업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됐다.
또 아연괴를 실어 나르는 2만t급의 선박 1척이 동해항에 입ㆍ출항할 경우 하역회사 및 항만근로자 노임, 부두사용료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작년 동해항의 물동량 가운데 광석류가 99.6%를 차지하고 광석류 화물 물동량이 정체 상태에 빠지자 러시아 활어와 원목 등 다양한 종류의 화물 유치활동을 벌여 왔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기계와 전자, 항공기 재료 및 철강의 부식방지를 위해 쓰이는 아연괴가 동해항을 통해 수출됨에 따라 동해항만의 기능이 새로운 모습으로 활기차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