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3 10:24

<신항만배후 진해 신도시 부산편입 찬반논쟁>

(진해=연합뉴스) 부산신항만 배후 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경남 진해시 웅동2동 등 주민들 사이에 '부산시 편입' 문제를 놓고 사이버 찬반 논쟁이 뜨겁다.
3일 진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부산신항만 홍보관이 진해에 설치되고 신항만 ‘진해’ 이름찾기 범도민운동이 펼쳐진 이래 지금까지 논쟁하는 네티즌 글들이 잇따라 시 홈페이지에 실렸다.
네티즌 ‘시민’과 ‘산하’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외곽인 이 지역은 수십년간 버스가 제대로 안 다니고 교육.문화 기반시설도 거의 없는 등 시 당국이 홀대하더니 이제 와서 진해 운운 하면서 민ㆍ관 신항만 이름찾기 운동을 펼친데 대해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특히 네티즌 ‘용원주민’과 ‘글세요’는 “생활 불편으로 불만이 많은 지역 민심을 먼저 파악할 것”을 주장하면서 “주민을 소외시키는 경남을 탈피, ‘부산편입운동본부’를 출범해 부산으로 편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재홍’ 등 다른 네티즌들도 차라리 인접 부산으로 편입되면 지하철ㆍ시내버스 등 교통시설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반해 ‘신항만명칭 찾기운동본부’는 “신항만 공사 부지의 80% 이상이 경남쪽에서 있는 만큼 진해 이름을 되찾아 지역 정서와 자존심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오히려 부산쪽에서 갑자기 불거진 이 편입 문제를 이용, 명칭찾기 운동을 무산시키려는 등 역공작을 펼칠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삼일오’ 등은 “부산시는 가덕도나 김해 일부를 이미 편입한데 이어 호시탐탐 팽창하려고 기회를 엿보는 마당에 경남 발전을 가로막는 편입 문제를 주민 스스로가 제기해선 안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편입됐던 부지를 다시 찾아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처럼 신항만 이름찾기 범도민운동이 진해를 비롯해 인근 시ㆍ군으로 확산되는가운데 편입문제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부산 신항만과 녹산공단 배후도시인 진해시 웅동2동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2001년 8천763명에서 지난해 말 1만6천548명으로 1년새 배 가까이나 늘어 15개동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으며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과 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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