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4 11:38
IMF시기던 97년에 졸업, 한동안 취직에 애를 먹었다는 P&O 네들로이드의 안성률대리는 첫 직장이었던 무역업체를 통해 해운물류에 대해 알게 됐다. 그 뒤 무역업체가 부도가 났고, 안대리는 평소 물류기업에 취직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있던 터라 99년 11월 조양상선에 다시금 취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알다시피 조양상선이 지난 2001년 9월에 도산을 하게 되는 바람에 다시 한번 실직의 경험을 맛봐야만 했다.
“그리 오래 직장생활을 한 것도 아닌데, 그 과정에서 부도와 도산이란 약간은 힘든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이 저에게 강인함과 인내란 값진 선물도 안겨줬어요.”
조양상선이 도산한 그 달에 안대리는 해운물류영업의 능력을 인정받아 경력사원으로 현 직장인 P&O 네들로이드에 들어오게 됐다.
“해운물류업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로 희열과 만족감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어요. 직장생활하면서 일에 대해 만족하기가 쉽지 않은데, 전 그런 면에서 직장을 잘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대리는 해운물류회사에서 영업이란 회사의 존재이유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 영업이 안 중요한 산업이 어딨겠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특히 해운물류업에선 영업의 아이덴티티가 그 회사의 이미지를 좌우하고, 또 성장과 침체를 규정짓는 준거가 된다는 것.
P&O 네들로이드는 지난 97년 거대해운선사였던 영국의 P&O Containers Limited와 네덜란드의 Nedlloyd Lines B.V의 합병으로 탄생했는데, 탄생과 함께 세계 해운시장을 선도하는 유력선사로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안대리가 생각하는 해운영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적절한 조화다. 즉 기존 해운기업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의 틀 내에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실적을 창출해내는 것이 바로 안대리가 생각하는 영업의 모습이다. 회사 시스템이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개인의 역량이 충족 안된다면 그것은 성공할 수 없으며, 또 영업사원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시스템의 뒷받침이 안된다면 그 또한 하주들이 믿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
그런 면에서 후배영업사원들에게 일에 대한 열정을 주문한다. 일에 대한 열정 속에서 개인의 능력도 배가된다는 것이 안대리의 영업관이다.
“일에서 성취감이나 만족감을 가질 수 있다면 차후에 힘들고 어려운 일에 부딪치더라도 헤쳐나갈 수가 있습니다. 곧 영업에 대한 열정이 신바람 나는 영업으로 이어지는 거죠.”
앞으로 인격이나 능력 등 다방면에서 프로페셔널한 영업인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안대리. 그는 낙천적인 성격만큼이나 스포츠나 음악, 여행 등 취미도 다양하다. 안대리와 함께 신바람나는 해운의 오솔길을 걸어봄직도 좋을 듯 하다.
글·이경희기자(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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