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1 09:19

부산항 떠나는 선박 광양항 유치돼야

(광양=연합뉴스) 전남 광양시의회는 21일 부산항을 떠나는 물동량을 광양항에 유치해 달라는 내용의 ‘광양항 조기활성화 건의안'을 해양수산부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전남도 등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최근 새로 건조된 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수심 16m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는 부산항을 기피해 중국 등으로 기항지를 변경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위기"라며 "부산항 물류 집중화 정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부산항을 떠나는 선박들이 광양항이 아닌 중국으로 기항지를 변경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양항(부산.광양항) 육성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항지를 광양항으로 돌릴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광양항이 수심 20m 이상으로 대형선박 출입이 용이하고 200여만평의 광활한 배후지가 확보되어 있으며 주변 섬과 산이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안전한 항만으로 천혜의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제대로 개발이나 홍보가 되지 않아 물동량이 수용능력의 절반 수준인 연간 100만TEU에 그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물동량 증가추세가 급속히 둔화돼 정부가 주장하는 양항체제 구축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신감이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시의회는 광양항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물동량 배분 ▲동측배후단지 조기개발 ▲항만관련 업무지원시설 건립 ▲항만이용 화물차 운전자 휴게소 설치 등 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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