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9 10:06
붕괴.이탈 `컨'크레인 11기 복구완료
(부산=연합뉴스)= 지난해 태풍 `매미' 내습 때 초대형 컨테이너 크레인 11기가 붕괴 또는 궤도이탈하는 사상초유의 피해가 났던 부산항이 6개월여만에 복구를 끝내고 30일 `완전 정상화'를 선언한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해양수산청은 30일 오전 11시 신감만부두에서 장승우 해양부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권한대행, 하역업계 관계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피해 복구완료 기념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기념행사가 열릴 신감만부두는 지난해 9월 태풍 `매미'내습 당시 전체 7기의 크레인 중 6기가 붕괴되면서 하역능력의 대부분을 상실, 부산항의 물동량 처리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던 현장이다.
하지만 부산해양청과 컨테이너부두공단 등 관계기관의 신속한 조처로 당초 1년이상 걸릴 것이란 예상을 깨고 이날 마지막으로 설치된 대체 크레인 1대가 본격가동에 들어감으로써 6개월여만에 완전복구를 이뤄냈다.
당시 신감만부두에서는 6기의 크레인이 붕괴됐으며 자성대부두에선 12기의 크레인 중 2기가 붕괴되고 3기가 궤도이탈해 부산항 전체 하역능력의 25%가 상실됐다.
신감만부두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광양항에 설치 예정이던 크레인 3기를 옮겨 설치한데 이어 올해 2월부터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3기를 도입해 복구를 마무리지었다.
자성대부두도 허치스본사가 바하마의 터미널에 설치하기 위해 국내에서 제작중이던 3기를 대체 설치하고 궤도이탈한 2기를 복구, 지난해말 정상화됐다.
특히 대체 설치된 크레인의 수가 태풍피해 전보다 1기 더 많은데다 기존 크레인보다 규모가 큰 것이어서 부산항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각각 20피트 기준 74만개와 158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던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는 올해 98만개와 179만개 이상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추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당초 우려보다 훨씬 빨리 복구를 완료함으로써 부산항에 대한 선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부산항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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