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3 10:43
영도등대 부산 태종대에 위치한 영도등대가 해양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3일 부산해양청에 따르면 영도등대는 3년 6개월간의 재설치 작업을 마치고 오는 4일 뛰어난 외관과 해양자료를 자랑하는 명실공히 해양관광명소로써 재탄생하게 된다. 등대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장승우 해양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영도 등대 재현지에서 준공행사도 치러진다.
영도등대는 1907년 12월에 설치돼 100년 가까이 운영돼 왔으나 시설물이 노후되고 안전에 취약해 새로운 등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2001년 2월 시민대상으로 현상공모를 실시한 이후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년 6개월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돌아왔다.
이번에 준공되는 영도등대는 수려한 자연환경에 어울리도록 ‘자연과 건축’, ‘건축과 자연’이 하나가 되도록 설계, 건물의 내ㆍ외부뿐만 아니라 옥상부분 등 건물 전체를 자연스럽게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건축됐다. 또 산비탈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건축으로 세계적으로 내세울만한 건축적 조형미를 자랑한다.
등대의 고유 기능과 함께 해양관련 문화를 소개하는 ‘작은 해양문화공간’으로의 기능도 갖춰져 있다. 해양관련 미술, 사진, 조각등을 전시하는 갤러리 ‘씨앤씨’(See & Sea)와 해양관련 도서가 소장된 해양도서실, 해양자료검색실, 해양입체영화관, 해양학습을 위한 세미나룸등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등대 주변의 파식대, 태종바위, 공룡발자국 등 자연 유적지와 관련,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화석 발견자인 김항묵교수가 그간 수집한 공룡 및 자연화석을 전시하는 자연사 전시관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해양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 등에는 해양생물 학습자료와 선박 변천사진, 아름다운 항만 등이 소개돼 있다. 맑은 날에 일본 대마도까지 관측할 수 있는 바다 전망대도 등대 꼭대기에 설치됐다.
해양수산부는 ‘영도등대해양문화공간’ 준공 기념으로 등대에 설치된 기념 조형물 ‘무한의 빛’과 ‘뱃길을 인도하는 인어상’의 설치자인 이원경작가의 개관 기념전 ‘비우다 - 바다’를 시작으로 조각가 정광식 등 중견작가 12명의 모임전 ‘99% 프로포즈’등을 연이어 전시한다.
이밖에 영도구청의 45인조 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공연과 14일부터 시작되는 ‘여름시인학교’ 개최 등 해양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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