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6 10:07
미 해안경비대가 1주일간 파나마 운하 통과 선박들을 대상으로 선박대상 테러진압 훈련을 벌였다. 이는 알카에다 조직원이 파나마 운하를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가 입수된데 따른 방어차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진압 훈련에는 미국은 물론 아르헨티나, 칠레, 콜럼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온두라스, 파나마, 페루 등 모두 8개국이 참가했다.
특히 해안경비대는 훈련마지막날인 15일에는 AP 보도진이 승선한 가운데 파나마 운하를 운항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승무원수 확인은 물론 갑판 아래 빈 공간 등 테러용의자가 은신가능한 취약지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훈련 가운데는 해안경비대가 일부 선박에 은신한 '가짜 테러리스트'를 색출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었다.
테러진압 훈련은 1주일전 기획단계에서 출발해 지난 10일에는 육.해상 훈련으로 진전됐다. 이후 수일간 해안경비대 및 안보요원들은 파나마 운하 운항 선박들을 대상으로 내부 수색 등을 포함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
훈련에는 육해공군과 해안경비대 소속 병력 수백명이 동원됐다.
이같은 파나마운하 통과 선박에 대한 해안경비대의 강도높은 테러진압 훈련은 이들 지역이 테러조직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파나마 운하에 대한 테러공격은 세계 무역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파나마 운하를 통한 선박 운항은 1만3천건 이상이며, 화물수송량은 무려 1억8천800만t에 달한다.
이에 따라 파나마 운하가 구체적인 테러위협에 노출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관련국 관리들은 테러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01년 4월에는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가이아나 출신의 여객기 조종사이자 폭탄 전문가 아드난 엘 슈크리주마흐가 미국으로부터 파나마에 도착한 뒤 10일간이나 머물렀다고 라미로 자르비스 파나마 안보회의 의장이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지난해 알-카에다의 테러공격 공모혐의로 엘 슈크리주마흐에 대한 조사를 하려 했으며, 미 당국은 엘 슈크리주마흐와 다른 테러용의자와의 연계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미 크로멜린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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