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7 12:29
STX조선은 최근 해양수산부가 발주하고 한국해양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초 쇄빙 과학조사선의 실시설계를 수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실시설계는 쇄빙 기능을 갖춘 6천900t급의 최첨단 과학조사선의 건조를 위한 것으로 이 선박은 과학자를 포함한 70여명의 승조원이 남극해와 북극해 등 전세계 주요 해역에서의 해양 지질조사와 함께 남극의 세종기지 및 북극 다산기지의 연구지원과 보급활동도 수행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세계 각국의 남극기지 중 폴란드와 한국만 쇄빙선을 보유하지 않아 타국의 쇄빙선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에 쇄빙과학조사선이 도입될 경우 우리나라의 극지연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쇄빙선은 최저 영하 40도℃에 이르는 극지의 열악한 기후조건에서도 두꺼운 빙하를 깨며 운항할 수 있도록 기동성과 순발력이 뛰어나야 하며 전기추진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의 기술력 있는 조선소만이 설계, 건조할 수 있는 선종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STX조선은 이번 설계를 계기로 우리나라 선박건조의 미개척 분야인 쇄빙선 분야에서 세계 시장 개척을 주도할 것"이라며 "나아가 쇄빙선 건조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선형인 쇄빙 유조선 개발을 통해 세계 조선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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