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5 15:33
동아시아 주도 조선산업에 대대적 반격 나서
프랑스의 대표적인 기업 알스톰사와 유럽 최대 조선회사인 노르웨이의 아커 야드사는 4일 동아시아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조선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기 위해 대형 조선회사를 합작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양사의 합작 계획에 따라 18개월전 파산 직전으로 내몰렸던 알스톰사는 성공적으로 경영 정상화의 길을 열게 됐다고 재계 분석가들은 말했다.
아커 야드사 역시 알스톰사의 계열사인 샹티에 드 라클란티크 조선회사의 생-나제르와 로리앙 조선소 지분 대부분을 얻게 됨으로써 세계 4대 조선회사에 오르게 됐으며, 크루즈 선박 부문에서는 이탈리아의 핀칸티에리사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하게 됐다.
프랑스 정부가 지분의 21.36%를 소유하고 있는 알스톰사는 장기간 흑자를 내지못하고 있는 조선회사의 지분 75%를 아커 야드사에 내주는 대신, 새로운 합작조선조의 지분 가운데 4분지 1을 보유하게 됐다고 양사는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프랑스 티에리 브루통 경제장관은 양사의 합작으로 샹티에 드 라클란티크를 '조선 부문에서 세계 최대의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게됐다며 이번 합의를 환영했다.
아커 야드사의 최고경영자 칼 에릭 켈스타드는 "샹티에 드 라클란티크와 아커 야드가 협력함으로써 미래의 크루즈 선박 수요를 담당할 독특한 합작 조선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 5개국에 13개소의 조선소를 이미 소유하고 있는 아커 야드사는 새로운 합작회사의 지분 75%를 5천만 유로(6천2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알스톰사는 지분 25%를 아커 야드사가 1억2천500만 유로에 사들인다는 조건으로 2010년까지 보유할 수 있다.
양사의 합작발표로 알스톰 사의 주식은 이날 오후 6.21% 상승한 주당 52.17 유로를 기록했고, 아커 야드 주식 역시 1% 이상 뛰었다.
세계 조선시장에서 서유럽은 시장 점유율이 단지 5%(고용인원 8만7천명)에 불과해 한국(40%), 일본(32%), 중국(14%) 등 동아시아 국가에 크게 뒤지고 있는 형편이다 (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