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9 11:26
국내 대형 조선업계 생산직 직원들의 노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향후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빅3의 지난해 생산직 평균 연령이 40.8세로 40세를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정년이 57세인 현대중공업은 생산직 평균 연령이 2002년 43세를 기점으로 2003년 43.5세, 2004년 44세, 2005년 44.5세로 빅3 가운데 고령화 정도가 가장 심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최근 몇년간 생산직 인력 확충이 적어 타사보다 노령화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중공업측은 "1973년 당시 맨땅에 조선소를 일구다 보니까 초창기에 대규모 인력을 뽑아 평균 연령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런 인력들이 작년 말부터 대규모 정년퇴직을 맞았고 올해에도 비슷한 추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정년이 55세로 2002년 35.4세, 2003년 35.6세, 2004년 35.7세 2005년 36세로 빅3 가운데 가장 젊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중공업 생산직 평균 연령이 낮은 이유는 2002년 생산직 150명을 채용한 뒤 2003년 400명, 2004년 300명, 2005년 200명 등 꾸준히 신규 인력을 영입한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생산직 연령이 지나치게 고령화되면 생산성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꾸준한 젊은 피 수혈을 통한 경쟁력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년이 57세인 대우조선도 지난해 생산직 평균 연령이 42세 달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시황은 10년 뒤에도 지금처럼 좋다는 보장이 없는데 자꾸 생산 인력이 고령화되다보면 경쟁국들과의 싸움에서 뒤처질 수 있다"면서 "기존 인력을 유지하되 신규 인력도 늘려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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