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4 18:09
국내 조선업계와 일본 철강사간에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선박용 후판 가격 협상이 4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늘 일본 철강사와 후판 가격 협상을 끝냈다"면서 "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상으로 올해 2.4분기와 3.4분기 일본산 후판을 기존 t당 680달러에서 100달러 내린 580달러에 공급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올해 일본에서 100만t의 후판을 들여올 예정인데 연간으로 따지자면 무려 1억달러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예정된 2분기 일본산 선박용 후판 1차 선적분부터 현대중공업은 t당 580달러를 받게됐으며, 업계 관행상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또한 이같은 수준에서 일본 철강사들과 가격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일본산 후판을 50만t가량 도입할 예정이며 대우조선은 15만t을 계획하고 있어 국내 조선 빅3는 이번 협상으로 연간 1억6천5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후판을 t당 500달러 수준에 공급해줄 것을 요구한 반면 일본 철강사들은 기존 t당 680달러에서 80여달러 내린 600달러 수준을 고집하며 두달여동안 줄다리기를 해 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500달러 후반대에 일본산 후판값이 결정돼 나름대로 일본과의 협상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후판 t당 61만5천원인 포스코 또한 가격 인하 압력을 받지 않을 수 없게됐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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