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14 11:27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14일 한국 대 토고전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4년동안 사귄 사내 여직원에게 프로포즈를 해 결혼 승낙을 얻어냈다.
이 회사 선체설계 2팀에 근무하는 조병오(30)씨는 토고전 야외응원이 벌어진 13일 밤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근처 옥포매립지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 심지영(28.기장설계2팀)씨에게 깜작 프로포즈를 했다.
조씨는 이날 공개 프로포즈 사실을 심씨에게 철저히 숨기고 있다가 3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무대에 올라와 꽃다발을 건네면서 프로포즈를 해 응원을 위해 모인 7천여 시민들의 축복속에 월드컵 커플로 탄생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에도 대우조선에 근무하고 있던 이들 커플은 조씨가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심씨에게 월드컵 관람과 공동응원을 함께 가자며 만나 교제를 시작, 4년동안 사랑을 키워왔다.
당시 두사람은 부산에서 벌어진 프랑스와 우루과이전을 함께 관람하고 한국과 이탈리아 16강전 단체 응원을 가면서 가까워졌다.
조씨는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때 처음 사귄 생각이 났고 그때 기분과 열기를 다시 느끼고 프로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오는 12월 결혼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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