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6 10:37
●●● 광양항 개발 축소조정 용역결과 발표로 불거진 광양항측과 해양부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정부가 전략 정책으로 내세운 컨테이너항 투포트 시스템이 완전 정착되기도 전에 항만 물동량 예측과 관련한 용역결과에 광양항측 관계자들이 크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의 항만개발정책이 변화가 있을 때마다 광양항은 주 거론대상이었다.
실제 광양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세계적 항만 입지조건이나 항만시설등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광양항측에선 배후단지의 조성 등 항만 물동량 창출을 위한 여건이 조성이 안된 상태에서 통계수치상의 증감내용만 보고 항만 개발정책을 뜯어고치겠다는 발상은 탁상행정의 단면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광양항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오는 2011년까지 광양항 선석수는 33개에서 20개로 줄어들게 된다. 부산항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광양항측은 장관이 바뀌고 항만정책의 수정 조짐이 있을 때면 매우 민감해진다. 다행히 네덜란드 물류대학 광양항 분교유치가 김성진 해양부장관이 광양항내 건설중인 마린센터 사용을 허용함에 따라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한때 이 문제로 광양항측이 곤혹(?)을 치렀던 터라 광양항측 관계자들은 이번 용역결과에 더욱 민감해 하고 있는 것이다.
광양시 한 관계자는 네덜란드 물류대학 광양유치가 해양부장관의 결단에 따라 예정대로 추진돼 오는 2008년에 개교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배후단지가 본격 조성되고 선하주들의 광양항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게 되면 물동량 급증으로 정부의 애초 계획대로 컨테이너 항만개발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도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용역결과에 따라 광양항 개발이 축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민자부두를 비롯해 계획대로 개발사업이 추진돼 2011년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부의 광양항 개발 용역결과가 예상보다 광양항측 관계자들을 자극하며 반발을 사자 강무현 해양부차관도 광양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회의실에서 있은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정기 용역 관련 간담회에서 용역결과는 결코 광양항 개발 축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누차 강조해 관심을 샀다.
강차관은 광양항 33선석의 총 개발계획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다만 물동량에 맞춰 개발속도를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정비 용역결과를 보면 항만수요예측에 의해 항만건설이 탄력적으로 적절히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항만 물동량이 정확히 예측돼 항만개발 계획에 적용,경제적인 항만건설 정책이 수행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장기 플랜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항만개발정책이 한 용역결과에 의해 좌지우지 돼서도 안된다. 광양항의 개발은 여러측면에서 검토돼 진행되는 사안이다. 부산항과 광양항의 투포트 시스템도 정부의 전략적인 측면과 동북아 물류 허브항으로서의 상호보완적 역할을 유도하고 있기도 한 것이다. 정부의 투포트 시스템이 다소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 배후단지 조성의 본격적인 개발과 물류인재 양성의 중심화를 꾀하는 광양항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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