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1 13:44
일본을 떠나 대만으로 운항 중이던 우리나라 화물선 선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생명이 위독했으나 선장의 빠른 판단으로 목숨을 건졌다.
10일 우진선박에 따르면 이 회사 화물선인 우진파이오니아(2천700t)호는 9일 오후 9시께 하역작업을 끝낸 일본을 출발, 대만으로 항해 중 이었다.
항해를 시작한 지 10시간 여만인 이날 오전 7시께 배가 동중국해 부근을 지날 무렵 조리장인 주도수(57)씨가 온몸이 마비되는 등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선원들은 우왕좌왕 했으나 선장 김형동씨는 환자가 생긴 곳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청수항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회사 현지 대리점 직원에게 연락해 배가 도착하자 말자 구급차로 주씨를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생명이 위독했던 주씨는 재빠른 응급처치 덕분으로 빠르게 건강을 회복, 3일 후에 퇴원할 예정이다.
주씨의 동생 철수(53)씨는 "기름값에다 운항차질로 화물선적이 지연돼 생기는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하고 빠른 결단으로 형님의 목숨을 살려준 선원들과 회사 측에 감사 드릴 뿐"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어디 있겠느냐"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운항 화물선 응급 선원 긴급 구조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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