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4 12:52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 대형 선박이 진입하기 어려운 서해안에서 처음으로 1만1천t급 선박이 진수에 성공했다.
14일 충남 보령시 소재 ㈜대형조선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만1천t급 '동방자이언트 1호'의 건조를 마치고 지난 11일 오전 4시 시운전을 위해 보령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서천군 장항항에 접안했다.
물이 얕은 서해안의 특성상 세로 방향으로 진수하는 '종(縱)진수' 대신 유럽에서 주로 사용되는 '횡(橫)진수' 공법을 도입했으며, 연중 해수면이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인 11일을 진수일로 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길이 139.5m, 폭 32m, 깊이 7.5m의 이 화물선은 지난해 4월 ㈜동방유량과 계약을 체결한 뒤 16개월에 걸쳐 건조에 나섰으며 3천600마력 엔진 2기를 장착해 최고 속도 12노트로 달릴 수 있다.
이 화물선은 막바지 장비 검사 및 시운전을 마친 뒤 이달 말 인계돼 주로 거대중량물을 싣고 운항하게 되며 내달 초에는 두산중공업 수출품을 싣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처녀 출항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자이언트 1호가 진수에 성공해 서해안에도 중대형 화물선이 진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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