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2 09:07

대우조선, 청계천 사옥 시대 열었다

대우조선해양이 2일 청계천이 내려다보이는 신 사옥으로 이전하며 세계 최고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 주말까지 서울 중구 다동 140번지의 구 사옥 건물에서 부서별 집기를 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2일 청계천 주변의 다동 85번지 신 사옥에 입성했다.

대우조선은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의 신 사옥 모든 층을 임직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으로, 17층은 강당과 세미나실, 2,3층은 회의실 그리고 지하 1층은 헬스장과 여직원 탈의실 용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 사옥 당시 부지 협소로 인근 건물에 나가있던 전략기획 관련 부서원들도 본사에 입주하기로해 신 사옥에서만 본사 직원 300여명이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당초 사옥 이전과 더불어 비전 선포식을 검토했지만 내부 공사가 완벽히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오는 11일 창립기념일에 남상태 사장이 옥포조선소에 내려가 대우조선의 비전을 발표할 방침이다.

대우조선의 비전에는 대우조선을 조선 전문기업으로 적극 육성해 세계 2위 조선업체의 자리를 굳힘과 동시에 향후 10년 내에 수익성이 높은 세계 최고 조선소로 만들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우조선은 대우그룹 파산 이후 지난 2001년부터 산업은행,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 관리를 받는 상황 속에서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 100억달러를 돌파한데다 신 사옥으로 이전까지 함에 따라 남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고무된 상황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남 사장이 신 사옥 리모델링 현장을 자주 둘러보는 등 사옥 이전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남 사장은 추석 기간에서도 신 사옥에 출근해 잔여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남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이 사옥 이전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올해 후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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