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3 16:56
조선공업협회, 국산 후판 가격 인상 우려 표명
조선공업협회는 13일 동국제강이 조선용 후판 가격을 전격 인상한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장섭 조선공업협회 부회장은 이날 동국제강이 후판 가격을 t당 5만원씩 올리자 "후판 가격은 조선산업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인데 서로 협의없이 일방적인 통보로 가격을 올리는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장섭 부회장은 "최근 일본 철강사가 올 4.4분기부터 한국 수출 후판값을 올리기로 함에 따라 동국제강도 일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면서 "이같은 도미노 현상이 포스코까지 확대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조선업계에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동국제강측에서 후판의 원자재인 슬라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후판 가격을 올렸다고 하는데 우리가 아는 바로는 가격 변동이 그다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후판 값을 이원화해서 내수용의 경우 싸게 공급하는데 동국제강은 일본의 후판 수출가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부회장은 "그동안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상생협력하자고 했던게 어제 같은데 이런식으로 일방적으로 통보해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조선업계에서 아무리 기술 경쟁력을 쌓아도 비싼 후판 가격 때문에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국내 조선업체들 또한 값싼 후판을 찾다보면 국산이 아닌 경쟁국의 제품을 찾게돼 결과적으로 경쟁국의 후판 생산업체들을 돕는 결과가 된다"면서 "국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후판에 대해 서로 상의하면서 상부상조해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조선용 후판 가격을 t당 기존 58만5천원에서 63만5천원으로 인상했으며, 포스코는 현재 선박용 후판 가격을 t당 58만5천원으로 유지하면서 인상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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