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12 00:00
[ 한일선사 환차손·운항원가 급상승으로 경영 악화 심화 ]
한근협 지적, 해송운임 현금징수 협조 공문 보내
한일항로를 취항하는 국적외항선들의 협의체인 한국근해수송협의회는 지난
3일 회의를 갖고 하주에 보내는 선하증권원본(Original B/L 및 화물선취보
증서(Bank L/G) 정시 제출 협조문을 확정했다.
상관행 정상화 절실
동 협조문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경제가 IMF체제로 전환되면서 수출입 업계
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외항와물운송업체 또한 원화가치의 급격
한 하락으로 선가 상환에 따른 막대한 환차손과 제반 운항원가의 상승 등
경영여건의 악화로 존폐의 위기에 까지 처해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선사가 선하증권 원본 및 화물선취보증서 확보없이 화물
인도지시서 또는 보세운송동의서를 발급한다는 것은 선사의 엄청난 피해를
자초하는 것이며 실제적으로 이러한 사례가 최근 수차례 발생됨에 따라 선
박회사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므로 동 협의회 소속 회원사는 부
득이 선하증권 원본 및 화물선취보증서를 사전에 징구한 후 화물인도지시서
및 보세운송동의서를 발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양지해 주길 바라며
아울러 해송운임의 현금징수에 적극 협조하여 건전한 해운상거래 질서확립
을 통한 선하주간 신뢰정착과 외항해운업과 수출입 무역업의 공존공영에 아
낌없는 지원과 각별한 협조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이 거의 미화로 이뤄지는 해상운송사업의 특
성상 원화의 절하는 곧 수입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고정비용의
상당부문이 미화로 구성돼 있어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입의 증가분 전체가
순이익으로 전환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자금난이 가중돼
환율 920월대의 고정비중 외화 PORTION은 70.4%이고 환율 1,300원대의 고정
비중 외화 PORTION은 74.8%이다. 이같은 PORTION은 외화기준 레이트이며 환
율이 인상돼도 비용은 증가되지 않는 가정하에서의 비율이다.
그러나 원화절하는 국내 물가의 급상승으로 이어져 원화지출 부분에 대한
비용의 상승으로 환율변동으로 인한 수입의 증가로 실질 혜택은 미미한 상
황이다.
고정비 산출내역에 의하면 환율이 920원에서 1,300원으로 절하될 시 고정비
는 약 $159.83/일 절감되는 효과(2,500
DWT, 선령 5년미만, 일반화물선)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운항비에 있어서 해외항비는 외화지급분이며 변함이 없고 연료비의 급상
승으로 운항채산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부정기선의 운임률은 시장의 원리에 의해 결정되나 항로의 구조
상 운항의 환경이 어느정도 감안된 상태에서 힘의 논리에 의해 결정돼 왔는
데 그 운항의 환경이라 함은 선적, 양하항의 사정, 항해거리, 차항의 연결,
전체적인 물동량 등이 있어 같은 조건하에서도 차항의 연결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때와 그렇지 못할 시 운임률 책정이 상이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최근 경제난국하에서 과거와는 달리 수출화물은 물론 수입화물의 절대적인
감소로 라운드 개념의 원활한 운항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공선항해가 증가하
게 됨에 따라 운항효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운임 수금의 지연에 따른 높은 이자의 부담과 일부 거래업체의 부도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역과 해운은 상호 공존돼야 할 산업으로서 최근의 국내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어느 일방 만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생존한다고 해서 진정한 생존이
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 이같이 환율의 인상으로 인해 단순한 사고로
해운의 여건이 좋아지지 때문에 운임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고 오히려 국내경기 사정으로 채산성이 악화됨으로 운임이 안상돼야 하
나 고통의 분담 차원에서 운임을 동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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