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5 17:46
신일철 하반기 조선용 후판가 50% 인상
조선사 수익성 빨간불
조선용 후판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조선사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과 하반기(2008년 10월~2009년 3월) 후판 공급가격을 t당 14만5천~15만엔으로 타결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후판 가격이 9만5천~10만원대였음을 감안할 때 무려 50%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높은 인상 폭으로 조선사들의 반발이 컸음에도 국내 후판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어 신일본제철의 인상요구가 관철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협상 타결로 국내 철강사들도 철강사들도 가격 인상의 명분을 얻게 됐다. 게다가 불안정한 수급상황이 2009년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철강회사들의 가격결정 주도권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국내 후판 수요량은 선급용과 비선급용을 합해 1460만t으로 추정되지만 국내 공급량은 770만t에 불과해 필요한 양의 47%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향후 동국제강과 포스코의 선급용 후판가격은 t당 각각 150만원, 110만원선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현재 동국제강과 포스코의 선급용 후판 공급가격은 각각 126만원과 92만원.
김 연구원은 신일본제철과 중국의 후판 수출가격이 t당 각각 146~151만원, 126만원인점에 미뤄 동국제강의 공급가격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되는 반면 포스코는 슬라브와 후판을 직접 생산해 원가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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