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18 17:37
서해의 해금강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서해안 최북단의 섬 백령도.
인천항에서 뱃길로 약 2백50km 지점에 위치한 백령도는 대한민국의 통치권
이 미치는 섬 중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 섬 북단의 두무진에 서면 눈앞
에 황해도 장산곶과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빤히 보인다.
백령도는 서해안 방위의 전진기지라는 특성으로 출입이 까다로왔기 때문에
처녀지나 다름없다. 하지만 백령도는 빼어난 경관과 남북분단의 아픔을 되
새겨 볼 수 있는 특수성을 갖춘데다 최근 인천항에서 4시간만에 주파하는
초쾌속선이 취항함에 따라 차츰 서해 제일의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백령도의 자연은 제2의 해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절묘한 기암괴석이 즐비한
데 특히 두무진·콩골해안 등을 빼놓을 수 없고, 잘게 부서진 조개껍질로
형성된 모래사장이 4km나 이어져 있어 천연지행장 노릇을 하는 규조토 해안
은 세계에서 2곳밖에 없다는 명물이다. 가장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두무
진은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에 용왕의 제물이 된 인당수가 유유히 맴돌고,
이북 장산곶이 희미하게 걸쳐 있어 실향민을 향수에 적게 하는 아름다운
곳.
기암괴석이 웅장하고 섬세한 자태가 금강산의 만물상과 흡사하며, 배를 타
고 삼라기암물을 지나면 잠시 세정을 잊고, 속정을 씻어 낼 수 있다.
백령도의 최고 명소는 단연 섬 남동쪽에 있는 사곶해수욕장이다. 폭 1백미
터, 길이 4km의 모래사장은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입자가 고
와 활주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천연비행장은 이태리의 나폴리해안과
더불어 두 곳밖에 없는 희귀지형이다.
교통편
인천항에서
오전 8시에 데모크라시5호
오전 9시30분에 백령아일랜드호
오후 2시에 페가서스호가 출항하며, 3척 모두 초쾌속선으로 소요시간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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