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7 14:17
세계 조선 시장이 극심한 수주 불황 속에 실적 통계치는 암울하기만 하다. 지난 1월 전세계 선박 수주 계약이 불과 9척으로 전년 동기간 보다 96%나 감소했다.선가지수도 전달에 비해 6%나 빠지며 지난 2006년 수준까지 밀렸다. 고철로 폐선시키는 노후 선박도 월간 70여척을 넘고 있다.
최근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세계 선박 건조 계약이 9척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벌크선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 등 주요 상선의 수주 계약이 한건도 없었다. 일부 상품운반선만 계약이 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선복량으로 따져보면 수주 계약이 40만DWT(재화중량톤수)에 머문 것으로 지난해 1월 수주한 선박이 81척 1570만DWT에 이르렀던 것에 비해 96% 이상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수주 실적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선박 수주 선복량은 지난해 한달 동안 수주한 선복량에도 못미치게 된다.
건조 선가도 급락했다. 지난 1월 신조선가 지수는 165.7포인트로 전달 176.5포인트보다 6%나 떨어졌다. 1년 전에 비해서는 9.9% 정도 빠진 수준이다. 신조선가 지수가 170포인트 아래로 밀린 것은 2년만에 처음이며, 지난 2006년 7월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신조선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컨테이너선 지수의 경우 100이하로 떨어지며 지난 2004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선 신조선가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700TEU급 컨테이너선 선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29%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의 여파로 고철로 폐선시키는 노후선박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전세계에서 고철로 폐선된 선박은 75척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11월 25척을 기록하며 지난 7년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3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지금과 같이 해상 물동량이 줄어든 상황에선 고정비만 잡아먹는 노후 선박을 유지하는 것보다 고철로 폐선시키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는 선주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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