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6 09:20

STX유럽 내건 두번째 초대형 크루즈선 인도

MSC스플렌디다호 4일 선주사에 넘겨

STX유럽의 이름을 내건 두 번째 크루즈선이 성공적으로 인도됐다.

STX유럽은 현지시각으로 4일 프랑스 생 나제르 조선소에서 초대형 크루즈선인 MSC스플렌디다호의 인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스플렌디다호는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MSC크루즈가 2005년 말 발주한 선박으로, STX유럽이 출범한 이후 지난 해 12월 처음으로 인도한 MSC판타지아호와 같은 선형이다.

길이 333m, 폭 38m, 13만8천t(총톤수) 규모의 스플렌디다호는 1637개 선실에 승무원 1325명을 포함, 총 528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가격은 약 1조원(5억5000만유로)에 달한다.

선박 내부에는 150개의 분수와 수영장을 포함하는 아쿠아파크 및 극장, 스파, 체육관, 쇼핑시설 등이 있으며, 최고 3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냉방 시스템, 성능이 대폭 향상된 수처리 시설 등 혁신적인 친환경공법이 적용됐다.

지난 해 11월 사명을 바꾸고 STX그룹에 편입된 STX유럽은 핀란드와 프랑스의 5개 조선소에서 고부가가치 크루즈선 및 페리선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건조됐거나 건조 중인 크루즈선 중 선박 크기 기준으로 1위부터 14위에 해당하는 선박들이 모두 STX유럽 작품이다.

특히 오는 10월말 22만t 규모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Oasis of the seas)호의 인도를 앞두고 현재 핀란드 투르크조선소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엔 동급 크루즈선인 얼루어 오브 더 시즈(Allure of the seas)호도 인도할 계획.

STX유럽 신상호 대표는 “크루즈선의 척당 가격은 유조선 등의 일반 상선 대비 5~10배 이상을 호가하는 만큼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 앞으로도 STX유럽이 보유하고 있는 크루즈선 건조기술과 STX그룹 조선 부문의 생산효율성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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