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31 19:25
STX, 대한조선 인수 무산된 듯
STX 다롄으로 선회했다는 시선 부담스러워
STX의 대한조선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은 31일, STX측이 요구하고 있는 ‘채무상환 3년 유예와 부채 100% 출자전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채권단 측이 고수한 입장에 대해 STX측은 자금 유동성을 고려해 자금 부담까지 감수하며 인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STX 관계자는 “대한조선의 매력 포인트는 단 1개의 도크를 보유했지만, 도크의 규모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 불가능한 규모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며 “현재 조선의 3대 글로벌 네트워크로서 투자 중인 다롄 조선소 역시 충분한 부지를 바탕으로 대형 선박 건조 여력이 있기에 다롄 조선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한조선 인수와 관계없이 다롄 조선소 투자 계획은 예정된 것이었으며, 대한조선 인수가 무산됐기에 다롄 조선소로의 투자 전환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는 게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STX는 아랍에미리트 선사인 알샤인과 함께 대한조선 입찰에 참여한 바 있으며, 당시 제시한 인수금액은 약 650억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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