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1-09 17:10

[ 현대상선, 해외항만 전용터미널 투자 확대 ]

미 롱비치항 터미널 지분 100% 자영화

현대상선이 미국 롱비치항에서 GSI사와 합작으로 운영중이던 전용터미널의
GSI사 지분을 인수해 100% 자영화하고, 4월경에는 타코마항에도 대형 컨테
이너 전용터미널을 개장하는 등 해외 항만의 전용터미널 확보에 투자를 강
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먼저 롱비치항에서 그간 미국 GSI사와 공
동으로 캘리포니아 유나이티드 터미널(CUT)을 우녕해 왔는데, 최근 8백25만
달러에 GSI의 지분 33%를 인수함으로써 자본금 총 2천5백만달러의 100% 자
영터미널로 운영하게 됐다.
이 터미널은 면적 18만6천평, 총길이 2천3백미터로 5천TEU급 이상 컨테이너
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선석 2개를 가지고 있으며
갠트리 크레인 5기 등 첨당장비를 갖추고 연간 44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
할 수 있다. 특히 이 터미널에는 컨테이너 선석과 함께 냉동 창고시설이 구
비된 벌크선 터미널이 별도로 있는 등 다목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이 특징이다.
현대상선측은 이 터미널에 매주 1번씩 아시아와 북미간을 운항하는 5,551TE
U급 컨테이너선이 기항하며 여타 선사들의 선박도 수시로 기항하는 등 자체
화물 뿐만아니라 타선사의 선박을 유치하여 연간 약 8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터미널의 야드를 더 넓히
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미국 서부지역의 관문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롱비치 터미널과 함께 미국 서북부의 타고마항에도 국내선사로
는 처음으로 오는 4월경 4천3백만달러를 투자해 야드 면적 7만3천평, 선석
길이 6백10미터의 2개 선석을 갖춘 최첨단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개장한다
. 이 터미널을 통해 연간 3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약 3천1백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대상선은 미국 서부지역에 롱비치와
타고마항에 2개의 전용터미널을 운영하게 돼 최대시장인 미국지역 수출입
화물 수송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해외에서만
대만 카오슝항과 함께 3개의 전용터미널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국내에선
부산의 감만과 광양에 각각 전용터미널을 운영중이다.
앞으로도 현대상선은 21세기초 까지는 국내외에 15개정도의 전용터미널을
확보한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항만물류부문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키로 하
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측은 “선박의 대형화
나 항로 다양화 등에 따른 외형상 선사간의 수송서비스 수준이 거의 동질화
되면서 항만에서의 신속한 화물처리 등 항만 물류부문이 경쟁력의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어 이처럼 해외 항만 터미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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