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7-27 10:53
[ 사법연수생 해운교육·해외승선연수 등 해운산업 견학 끝내 ]
한진해운 운영 교육선박 승선… 해운산업 인식제고에 기여
한진해운(대표 조수호)이 동사가 운영하고 있는 최첨단 운항겸용 교육선박
을 이용하여 예비법조인들에게 해외승선연수를 실시해 해운산업 인식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사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에 걸쳐 예비법조인인 사법연수생 14
명을 부산~고베 항로에서 동사 교육 선박용중 하나인 ‘한진 마르세이유’
호에 승선연수를 실시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예비법조인
들의 관심이 한층 고조됐다.
부부 사법연수생 눈길끌어
사법연수원은 지난 96년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수생 14명을 동사에
교육 파견하여 동교육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호응이 좋아 98년 14명에 이어
이번에도 14명의 연수생이 지난 7월 1일부터 동사 6층 학과장 해운실무 교
육, 부곡컨테이너 야드/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견학, 동사 서울판매지점 견
학을 통한 현장학습, 해운 법률 분쟁 사례연구 및 세미나 발표등을 통해 해
운산업을 이해하는 코스를 끝마쳤으며 해사법 및 선하증권, 신용장의 관심
사항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연수생들은 승선연수 이외에 부산 항만,
일본의 선진물류업체와 한진해운 오사카터미널 등 현장에서 컨테이너 운송
및 하역과정을 견학했다.
이번 교육은 7월 한달간 실시되었으며 지난 96년 동사에서 해운업계 첫 실
시이후 세번째이며 지금까지 1, 2, 3 기수 합쳐 총 42명이 승선연수에 참여
하게 됐다.
이번 사법연수생 교육에서 부부 교육생이 있어 화제가 되었는데, 주인공은
배성효, 김윤영 부부다. 이들은 지금까지 동사에서 교육받은 42명의 사법연
수생중 첫 부부 교육생이며 승선 선박에서도 외부인 첫 부부승선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배성효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해상, 선박에 관한 이해의 폭이 커졌고 승
조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되고 바다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본과정을 잊지못할 추억으로 간직하
게 해 준 한진해운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김윤영씨는 “외부인
중에서 부부가 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반갑게 맞아주신 한진마르세
이유호 선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하고 “사법연수생중 한진해운에
서 연수받기를 원하는 연수생이 많으니 보다 많은 연수생이 이런 기회를 가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사는 지난 93년 4월 업계 최초로 운항겸용 교육선인 4천TEU급 ‘한진 마
르세이유’호와 ‘한진 말타’호를 취항시킨 이래 97년 1월에는 5,300TEU급
운항겸용 교육선인 ‘한진 베이징’호를 취항시킴으로써 현재 3척의 교육
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이처럼 최신형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교육선을 운영하
고 있는 것은 동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운산업 견학기- 사법 연수생 김윤영 씨
기업현실을 볼수 있고 승선교육의 기회가 추어진다는 점에서 한진해운에 과
감하게 신청했다. 사법연수생 6백여명 중 60%가 한진해운을 지원했으나 그
경쟁률이야말로 엄청났다. 7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의 해운산업 견학!!
교육기간중 한진해운의 규모와 세계적인 사업영역에 놀랐다. 엄청난 물동량
과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지역에서 벌어들인다는 것에 더욱 놀랐다. 해운산
업 육성의 필요성과 발전 잠재성을 엿볼 수 있었다. 법조계 사람들이 선박
관련 분쟁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아직은 취약한 분야인 것 같다. 국민들이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특수성에 대
해 아직도 잘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의 홍보마인드 함양과 외국 선사와의 경
쟁에서 이기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이는 해운산업에 대한 외면은 곧 국가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놀란 것은 엄청난 매출에 비해 직원수의 적음이다. 육상의
경우는 물론 선박의 경우도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한진 마르세이유호의 경
우 열 서너명의 선원들이 운항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
큼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이 타산업에 비해 뛰어나다는 증거가 아닐까?
옆에서 지켜보면서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을 감수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에서 정말 말로만 듣던 산업역군이 여기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야말로 국가 경제를 떠받드는 첨병이라는 사명감없이는 해낼 수 있는 직
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모
두들 순수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운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진해운이라는 회사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측면
에서도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해운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난 것
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섭씨 30도가 넘는 열기속에서 일하는 기관부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장님이 외부인 중에 부부가 승선한 것은 처음이라시며 여러가지로 많은
배려를 해 주셨고 같이 승선하신 분들도 노래도 시키고 춤도 추라고 하는
통에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또 동료들이 부부니까 멀리서 오붓하
게 시간을 보내라고 배려해 주기도 했다. 결혼한 지 이제 5개월이 넘으면서
한진 마르세이유호로 아니 한국의 해운산업속으로 우리 부부는 제 2의 신
혼여행을 간 것이다.
이처럼 본 교육과정으로 형생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해 준 한진해운에 진심
으로 감사하며 한달과정의 짧은 해운산업 견학이었지만 예비법조인으로서
해운산업발전을 위한 법률적 제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값진 계기가 되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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