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1-24 19:33
[ 21세기 해운전략산업으로 떠오르는 크루즈사업 ]
크루즈사업을 21세기 해운전략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모
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물류연구실 강종희 박사는 최근 발표한 자료
를 통해 세계적 붐을 맞고 있는 크루즈를 21세기 고부가가치 해운전략산업
으로 육성하자고 제의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도 6백만명이 크루즈선 유람
을 즐겼으며 또한 지중해와 발틱해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크루즈 이용자도
2백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세계 유수 크루즈선사들은 초
호화 대형 크루즈선을 다투어 건조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10만톤급 선박들이
세계 크루즈시장의 주력으로 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루즈산업
붐은 아시아지역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 이는 한때 이 지역 금융위기로 곤
경에 처했던 말레이시아 소재 스타크루즈사의 활발한 움직임이 잘 임증해
주고 있다. 사실 1~2년전만해도 스타크루즈사가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살아
남을 것으로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카니발사와 로얄캐
리비안사, 그리고 영국의 P&O사와 더불어 세계 4대 크루즈선사로 부상한 스
타크루즈사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금년 3월 동북아 크루즈항로를 개설할 예
정이어서 주목된다. 즉, 스타크루즈사는 2만5천톤급 항로를 개설하기 위해
부산과 제주의 정기기항 허가를 해양수산부에 신청해 놓고 있다.
동북아는 21세기에 유망한 크루즈시장이다. 우선 일본 뿐아니라 대만, 홍콩
을 포함한 중화권이 앞으로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함으로써 동북아 크
루즈수요는 미국과 유럽에 버금갈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
국과 일본의 풍부한 문화유적지와 비교적 잔잔한 이 지역 바다는 크루즈산
업 발달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해의 다도
해를 낀 청정해역이 있어서 더욱 유리한 입장이다. 또 2002년 월드컵이 우
리나라와 일본에서 개최됨으로 외국관광객을 크루즈와 연계할 경우 큰 성과
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2010년으로 예정된 우리나라의 해
양엑스포 개최도 우리의 크루즈산업 진출을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크루즈산업의 높은 자본집약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본조달능력이 취액한 국적선사의 진출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정부가 나
서서 크루즈산업 진출을 위한 여건조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선박확보를 위한 자금조달 대책을 포함하여 종합적인 크루즈산
업 육성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이러한 방안마련을 위해
크루즈사업의 주무부서를 시급히 해양수산부로 일원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루즈사업을 21세기 해운전략산업으로 육성하도록 이 사업에 대
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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