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6 19:02

인천항 창고지붕이 태양광발전소로 변신

IPA 내달 가동…내항가동 소요전력 절반 담당

국민과 산업계의 동참으로 찜통더위 속에 전력난을 극복해 가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대체에너지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제 전력생산과 송전을 앞두고 있는 인천항만공사의 노력이 눈길을 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내항에서 현재 시범운영 중인 ㈜연안솔라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9월부터 본격적인 전력생산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발전설비의 연간 전력생산 규모는 3.4㎿다.

IPA는 또 직접 운용할 태양광 발전설비도 8월 중 건설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1달여의 시범운영 뒤에는 전력생산이 시작된다. 전력생산 규모는 연간 0.6㎿.

IPA는 연안솔라와 함께 100억원을 투자해 발전용량 4.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내항 곳곳의 창고 옥상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소 건립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다. 이 태양광 발전설비는 내항 가동에 필요한 소요전력인 7.6㎿의 52% 정도를 담당한다.

IPA는 자연에너지인 태양광과 항만 내 창고 지붕을 활용하는 발전설비 도입을 통해 항만부지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운영 노하우 확보를 통한 수익창출 모델 발굴을 겨냥하고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항 설비의 경우 만들어진지 20년이 넘은 낡은 창고지붕 보강을 통한 시설물 내구연한 연장과 안전성 제고 효과까지 부수적으로 달성된 사례다.

내항 외에도 아암물류1단지, 북항 같은 곳으로 태양광발전설비 도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면 친환경 대체에너지 설비 도입을 통해 전력수급도 안정화하고 전력난 극복에도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IPA는 현재 인천항을 대표하는 항만 배후단지인 아암1물류단지 입주사 및 북항 부두운영사들과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및 운영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

함성진 항만시설팀장은 “전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창고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 항만 특성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 도입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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