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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항 갑거 최초 통과한 5만t급 선박 < 헥터 >호 |
인천항에 최초로 입항한 5만t급 선박 사진이 대중에 공개된다. 인천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 이 사진은 조만간 갑문홍보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춘선)는 1976년 6월3일 인천 내항 갑문의 갑거를 통과한 최초의 5만t급 선박 < 헥터 >호 사진을 기증받아 갑문 홍보관을 통해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 기증자는 당시 도선사로서 해당 선박에 올라 직접 입항을 지휘했던 흥해의 배순태(裵順泰・89) 회장.
배회장이 기증한 사진은 37년 전 찍은 것이라 다소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선박의 갑문 입거 당시 상황을 짐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사진은 화면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갑문 수로 저편으로 갑거 입구 진입을 위해 선수를 들이밀고 있는 헥터호 선체 좌우에 예인선 두 척이 붙어 진입 방향을 잡아주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돼 배가 더 커 보이는 반면 수로는 비좁아 보인다.
사진을 기증한 배순태 회장은 인천 내항 갑문을 통과한 첫 번째 선박 < 여수 >호(3800t)는 물론 선폭이 32.34미터로 < 헥터 >호보다 더 넓은 < 아니카 >호(5만3559t), 인천항에 처음으로 입항하는 자동차전용선 < 노삭・타이샨 >호를 직접 도선하는 등 인천항의 굵직한 역사를 장식한 인물이자 한국도선사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대한민국 도선업계의 산증인이다.
사진을 들고 인천항만공사 갑문운영팀을 찾아온 흥해 박관복 전무는 “평생을 함께 한 일터를 추억하며 소중히 보관해 온 사진이지만 인천항을 더 잘 알리고 생생한 역사를 기록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이라고 배 회장의 사진 기증 취지를 전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조만간 갑문홍보관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배 회장의 기증사진을 비롯한 기록사진들을 일반에 전시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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