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노세키항이 생산 거점의 해외 이전 등으로 컨테이너 취급량이 최근 주춤한 가운데 보조금 제도 도입으로 신규 화주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는 시모노세키항에서 수출입하는 해상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하는 보조금 제도를 10월1일부터 시작했다. 이른바 '컨테이너 화물 이용 촉진 보조금 제도'다.
무역 정기항로, 국제 전략 항만의 내항 피더 수송을 이용하는 동시에 과거 2년간 시모노세키항에서 컨테이너 화물의 수출입 실적이 없는 '신규 일본 화주'들이 대상이다.
시모노세키시의 화물 수송에 대한 보조금 제도는 2009년 철도 수송, 2010년 다목적 국제터미널인 인공섬 '조슈 데지마(長州出島)'에서 실시됐으나, 해상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조금은 컨테이너 1개당 12피트형 1만엔, 20피트형 2만엔, 40피트형 4만엔이다. 12피트형을 포함해 철도 컨테이너에 의한 한국 중국과의 일관 수송 시앤드레일(Sea and Raie) 확대, 소량화물의 확보도 겨냥하고 있다. 시모노세키시가 실시하고 있는 철도 수송 보조금과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 신청이 필요하며, 한 화주당 최대 50만엔이다. 예산 총액인 300만엔에 달한 시점에서 종료된다.
시모노세키항에는 국제 페리(RORO)선 및 컨테이너선 항로를 합쳐 4개 선사가 주 15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리선의 경우 '바다보다 빠르고 하늘보다 저렴한'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고속 해상운송이 특징이다.
다만 일본계 수출입업체 생산 거점의 해외 이전과 해외 현지 조달의 확대와 더불어,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 원자력 발전 사고, 1달러=70엔대 초엔고 등으로 시모노세키항의 컨테이너 취급량은 2010년부터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수출입 합계(공컨테이너 포함)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만3136TEU로 현재 주춤한 상태다. 수출은 2% 감소한 1만 6873TEU, 수입은 5% 감소한 1만 6263TEU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10.1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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