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9 10:12

화물차 허가증 부정발급 공무원 구속 수사

운송업자 청탁 받고 뇌물수수 혐의

김해시청 공무원이 화물차 허가증을 부정 발급한 것으로 밝혀져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남 김해 중부경찰서는 화물운송 알선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화물차 허가증을 부정 발급해 준 혐의로 김해시청 공무원 이모(43)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화물운송 알선업자 이모(53)씨의 부탁을 받고 공문서를 위조해 ‘이사화물’허가증을 ‘종합 화물(이사+일반 화물)’허가증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모두 23차례에 걸쳐 부정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김해시로부터 직위해제 당했으며, 뇌출혈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했다.

경찰은 운송알선업자가 부산, 경기, 인천 등지에서 화물차 허가증을 산 뒤 김해시청을 통해 소유자 및 주소 변경을 신고하면서 허가사항 변경을 부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가증 매매금액의 경우, 이삿짐만 취급하는 이사화물은 1000만 원 정도지만 이삿짐과 일반 화물을 모두 다룰 수 있는 일반화물이나 일반 및 이사화물은 2000만~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운송알선업자가 그 차액을 노리고 공무원에게 청탁을 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한편 운송알선업자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회사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이 운송업자에게 두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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