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7 17:34

닝보·저우산항에 밀린 부산항 ‘질적성장’ 방향 튼다

임기택 BPA 사장 “크루즈산업·선용품공급업 통해 고부가가치 항만 변신 꾀해”

부산항이 중국 닝보-저우산항에 밀려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에서 세계 6위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5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735만1천TEU 대비 3.6% 증가한 758만2천TEU를 달성했다. 하지만 물동량이 소폭이나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은 올해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에서 중국 닝보-저우산항에 밀려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1408만TEU(수출입 615만7천TEU, 환적 425만1천TEU) 달성을 통해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 3위에서 5위로 하락한 뒤 11년만에 다시 순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어려운 국내경기의 영향으로 큰 폭의 수출·수입 화물 증가가 어려운 반면에 부산항을 추월한 중국 닝보-저우산항은 연일 넘쳐나는 화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닝보-저우산항은 2012년 1617만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해 동년 기간 부산항 1705만TEU의 95%에 달하는 화물을 처리, 매년 7%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 가까운 시일내 부산항을 추월할 것으로 항만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꾸준한 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부산항에 이어 6위에 자리한 닝보-저우산항은 올해 1월부터 부산항을 추월하기 시작해 5월 기준으로 지난해 700만1천TEU에서 올해 784만4천TEU를 달성해 물동량 증가율이 무려 12%에 이르렀다. 닝보-저우산항은 올해 세계 10대 컨테이너항만 중 유일하게 물동량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항만이기도 하다.

닝보-저우산항은 중국 화동지역을 대표하는 항만으로 지난 2006년 1월 닝보-저우산항 관리위원회가 설립돼 양항이 통합 운영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통합 당시인 2006년에는 컨테이너화물 처리량 943만TEU로 당시 세계 11위에 머물던 닝보-저우산항이 2010년 1314만TEU를 기록해 연간 물동량 증가율이 무려 25%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보였다.

이처럼 닝보-저우산항은 상하이항의 산업고도화 전략과 높은 부대비용, 포화된 항만시설의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 원양 화물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냄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인근 지역의 거대한 산업단지 개발로 수출입 물동량 역시 큰 폭으로 증대해 갈수록 부산항과의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 부산항만공사(BPA) 관계자는 “세계의 공장 및 소비처로 인식되는 중국의 항만들과 물량 경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국내 여건상 중국과 같은 폭발적인 물동량 증가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어렵지만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 신항 배후물류단지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부산항 포트 세일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택 BPA 사장은 부산항 발전 방안에 대해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크루즈산업 및 선용품공급업의 중심지로 항만영역 확대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항만으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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